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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이렇게' 변하면 폐암 신호? "평소와 다르면 검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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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우리가 매일 쓰는 신체 부위지만, 손톱 변화를 유심히 살피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손톱의 모양과 색깔은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빈혈이나 심부전, 간경화처럼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질환들은 손톱에 나타나는 작은 변화를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도 있다.

이에 피부과 전문의 안민균 원장(청담이엘피부과의원)과 함께 건강한 손톱의 기준은 무엇이며, 손톱의 변화로 알 수 있는 건강 위험 신호에는 무엇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본다.

건강한 손톱의 기준, "투명한 연분홍색이 정상"
건강한 손톱의 기준을 알면 이상 징후를 일찍 발견할 수 있다. 안민균 원장은 "건강한 손톱은 투명해서 아래 피부가 비치며 연분홍색을 띤다"며 "표면은 거칠지 않고 매끈하며 부스러지거나 갈라지지 않아야 하고, 검은색이나 흰색 점과 선도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손톱은 구조도 뚜렷하다. 가운데가 약간 볼록한 사각형이며, 뿌리에는 반달 모양 하얀 경계면인 '조갑초승달'이 보인다. 두께 역시 중요한 지표다. 여성은 0.5mm 정도이며, 남성은 이보다 약간 두껍다. 너무 얇거나 두꺼우면 영양 결핍이나 특정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손톱이 단단하고 탄력 있는 상태를 유지한다면, 이는 충분한 영양이 공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반대로 체내 영양소가 부족하면 손톱은 쉽게 갈라지거나 부서지는 등 약해지기 쉬운 상태로 변한다. 비타민 a, b군, c, d, e를 비롯해 철분, 아연, 셀레늄 등 주요 미네랄이 결핍되면 손톱이 약해지고 탄력이 떨어진다. 특히 비타민 b7로 알려진 '비오틴'이 부족할 경우 손톱이 쉽게 부서지고, 성장 속도도 느려지는 경향이 있다.

손톱 색과 모양으로 읽는 질병... 곤봉 모양이면 폐암 의심
손톱의 형태, 색, 선의 변화는 건강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손톱에 가느다란 선이나 주름이 생겼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먼저 몸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단, 안민균 원장은 "손발톱 변화는 여러 질환에서 비슷하게 나타나므로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톱 변화만으로 질병을 단정할 수 없으므로, 정확한 진단은 전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출처: 청담이엘피부과의원 외

안 원장은 "가장 무서운 건 악성 피부암인 흑색종"이라며, "손발톱 세로줄 너비가 3mm 이상이거나 경계가 불규칙하고, 점점 두꺼워지거나 손톱 주위 피부까지 검게 변하면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60~70대 중에서 이러한 증상이 엄지손가락에 나타난다면, 흑색종일 가능성이 크다. 방치하면 암이 전신으로 퍼질 수 있으므로 즉시 피부과에서 조직 검사를 받아야 한다.

손톱 끝 파편성 출혈도 주의해야 한다. 단순 외상일 수도 있지만, 세균성 심내막염처럼 심장에 세균이 감염됐을 때도 나타난다. 여성은 피임약 부작용으로 혈전이 생겨 나타나기도 하고,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생기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 몸의 이상이 생겼을 때 손톱에 신호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평소와 다른 특징적인 변화가 손톱에 보이고 실제로 몸에도 이상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손톱 색, 형태, 표면 변화 등에서 비정상적인 소견이 의심될 경우, 해당 부위를 촬영해 기록으로 남겨두면, 경과 관찰 및 진료 시 객관적인 참고 자료로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