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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어떻게 선택할까?"... 증상별 선택 기준과 주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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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치료는 단순히 약물을 처방하는 것 이상의 복잡한 과정입니다. 환자의 증상 프로필, 과거 치료 반응, 동반 질환, 부작용에 대한 우려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한 개인화된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항우울제 치료는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므로, 부작용 관리와 치료 순응도 유지가 중요한 과제입니다.

항우울제의 작용 기전별 분류 10가지
약이 내 몸 어디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면, 의사와 상의가 쉬워지고 부작용‧위급 상황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①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세로토닌 농도 증가, 부작용 적음(예: 플루옥세틴, 설트랄린)
②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두 신경전달물질 동시 조절(예: 벤라팍신, 둘록세틴)
③ 노르에피네프린-도파민 재흡수 억제제(ndri):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 에너지 증가 및 무기력감 감소 효과(예: 부프로피온)
④ 노르아드레날린 및 특이적 세로토닌 항우울제(nassa): 노르아드레날린과 세로토닌 활성 증가, 불안 및 수면 장애 개선(예: 멀타자핀)
⑤ 세로토닌 길항제 및 재흡수 억제제(sari): 세로토닌 2a 수용체 차단 및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 불면증 개선 효과(예: 트라조돈)
⑥ 멜라토닌 수용체 작용제: 수면-각성 주기 조절 및 우울 증상 개선(예: 아고멜라틴)
⑦ 다중 수용체 작용 항우울제: 여러 수용체에 동시 작용하여 다양한 증상 개선(예: 보르티옥세틴)
⑧ 삼환계 항우울제(tca): 광범위한 작용, 부작용 많음(예: 아미트립틸린)
⑨ 케타민 및 에스케타민: nmda 수용체 길항제, 치료 저항성 우울증에 빠른 효과(에스케타민 비강 스프레이)
⑩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maoi): 모노아민 분해 억제(예: 페넬진)

항우울제 선택 시, 고려 사항은?
항우울제 선택 시 고려 사항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불안, 불면, 무기력, 인지 장애 등의 환자의 구체적인 증상 양상입니다. 예를 들어, 불안이 두드러진 우울증에는 ssri나 snri가, 무기력이 주된 증상인 경우 ndri나 snri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과거 치료 반응도 중요합니다. 환자나 가족이 특정 항우울제에 좋은 반응을 보인 이력이 있다면, 유사한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동반 질환을 잘 살펴야 합니다. 통증, 불안장애,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해당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 항우울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부작용에 관련된 부분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환자의 생활 방식과 우려되는 부작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성기능이 중요한 환자에게는 성기능 장애를 덜 일으키는 약물(부프로피온, 멀타자핀 등)을, 체중 증가가 우려되는 환자에게는 체중 중립적인 약물(ssri 일부, 부프로피온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약물 상호작용도 중요합니다. 환자가 복용 중인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항우울제 부작용별 관리법… 용량 조절부터 생활습관 개선까지
부작용의 관리는 치료 성공과 환자의 삶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흔한 부작용으로 구역, 구토, 성기능 장애, 불면, 진정, 피로, 체중 증가, 항콜린성 부작용 등이 있으며 각각의 부작용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접근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구역, 구토: 저용량부터 시작하여 천천히 증량, 식사와 함께 복용
성기능 장애: 용량 조절, 항우울제 변경(부프로피온, 멀타자핀 등으로), 간헐적 약물 휴가(주말 휴약), 항우울제 부작용 치료제 추가
불면: 아침 복용으로 변경, 수면 위생 개선, 수면 보조제 추가
진정, 피로: 취침 전 복용으로 변경, 용량 조절
체중 증가: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체중 중립적 항우울제로 변경
항콜린성 부작용(구갈, 변비, 시야 흐림): 충분한 수분 섭취, 식이 조절, 용량 감소 또는 약물 변경

노인·임산부·청소년, 더욱 신중한 처방이 필요
일부에서는 항우울제 치료에 있어 특별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노인입니다. 노인은 일반적으로 "저용량으로 시작하여 천천히 증량"하는 원칙이 적용됩니다. 다약제 복용으로 인한 약물 상호작용, 항콜린성 부작용, 기립성 저혈압, 낙상 위험 등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임산부 및 수유부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신과 수유 중 항우울제 사용은 엄마와 태아, 영아 모두에게 위험과 이점의 균형을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소아 및 청소년에서는 대부분의 항우울제가 성인에 비해 효과가 제한적이며, 자살 사고 위험 증가 가능성이 있어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양극성 장애 환자에서 항우울제 단독 사용은 조증/경조증 유발 위험이 있어, 조심스러운 약물 사용이 필요하고 일반적으로 기분 안정제나 항정신병 약물과 병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