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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치료, 핵심은 속도보다 지속성"… 요요 없는 안전한 다이어트 전략은?
비만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다.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다른 만성질환이나 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심뇌혈관의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만을 단순히 외모의 문제로만 생각하고 단기간 무리한 방법으로 체중 감량에만 힘쓰는 사람들이 있다. 이에 가정의학과 전문의 조유나 원장(연세다정한365의원)은 "비만 치료의 핵심은 속도보다는 지속성"이라며 꾸준한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고도 비만의 환자가 무리하게 운동하면 관절이나 뼈 손상의 위험이 크고, 오래 지속하지 못해 체중 감량에 성공하더라도 '요요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꾸준하고 건강하게 체중 감량을 할 수 있을까? 조 원장에게 건강한 다이어트 치료 전략, 고도 비만 환자에게 필요한 운동 종목까지 상세히 물었다.
비만도 정확한 진단 기준이 있나요?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요?
네, 비만은 체질량지수(bmi)로 먼저 진단하게 됩니다.
• 과체중: 23~25kg/m2
• 1단계 비만: 25~30kg/m2
• 2단계 비만: 30kg/m2 이상
여기에 허리둘레의 경우 남성은 90cm, 여성은 85cm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분류하는데, 이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이 더 높습니다. 즉 단순히 외모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 위험도로 평가하게 됩니다. 이런 비만은 유전,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같은 호르몬 변화, 생활습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질환입니다. 의지가 약해서만 생기는 문제가 아닙니다.
비만 환자에게 효과적인 운동법이 있을까요?
일단 관절 부담이 적고 심박수를 안전하게 올릴 수 있으면서 오래 지속할 수 있는 운동이어야 합니다. 즉 저부하 유산소 운동과 가벼운 근력 운동이 핵심입니다. 처음에는 10~20분부터 시작하시고, 강도는 숨이 약간 차는 낮은 강도로 시작하면 좋습니다. 이게 적응되면 30~40분, 이후에는 50~60분으로 천천히 늘리는 방식이 가장 안전합니다.
고도비만 환자도 일반적인 운동방법을 따르면 될까요?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조금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러닝이 굉장히 인기가 많은데, 달리기나 점프 같은 충격이 많이 가해지는 운동은 피하셔야 합니다. 대신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꼭 실시하고, 운동 중에는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운동 이후 무릎이나 허리에 통증이 생긴다면 바로 강도를 낮추어 실시하고,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추천하는 운동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천천히 걷기, 고정식 자전거 타기, 수영, 아쿠아로빅 같은 저충격 유산소 운동을 가장 추천합니다. 이런 운동을 가벼운 전신 근력 운동을 함께 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이런 운동 종목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매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너무 의욕적으로 높은 목표와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지 말고 작더라도 매일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하루에 10분이라도 괜찮습니다. 매일 꾸준히 하게 되면 반드시 효과를 보게 될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에 운동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고, 운동 내용을 기록하면 동기부여가 훨씬 높아집니다. 하지만 기록하는 것 자체가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되는 경우에는 억지로 하지 마시고, 틈만 나면 문을 열고 집 밖으로 나가서 걸으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해줄 수 있는 도움은 무엇인가요?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외모나 체중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감 때문에 운동 자체에 부담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그것에 대한 비판은 피해야 합니다. 대신 함께 걸어주고, 몸무게에 관한 얘기에 집중하기보다는 건강 중심의 대화를 해주는 것이 고도비만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비만 환자들에게 조언해 주신다면요?
꾸준히, 또 촘촘하게 관리하면 정말 한 달에 30~50kg도 감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만 환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요요가 오지 않게 빼고 그 몸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겁니다. 처음 환자분이 내원하시게 되면 처음으로 목표를 여쭤보는데, 그건 환자마다 다 다릅니다. 목표가 높든 낮든 건강을 위해 체중 감량을 하고, 이후에 요요가 오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비만 치료는 속도보다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작은 변화라도 계속 쌓으면 누구든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무게보다는 습관의 무게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