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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 6개월 복용, 효과 없다면? 전문가가 전하는 5가지 치료 전략
남성형 탈모 치료의 1차 선택약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피나스테리드는 모발이 가늘어지는 진행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입증된 약물이다. 그러나 약을 복용한 지 수개월이 지났는데도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 답답해하는 환자들도 많다. 모발의 성장 주기 특성상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도 기대만큼 호전되지 않는다면 보조 전략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피나스테리드, 효과가 더디게 느껴지는 이유
남성형 탈모 환자에게 가장 많이 처방되는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호르몬에서 유래한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생성을 억제해 모낭이 더 가늘어지지 않도록 막는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모두 dht 억제 약물이며, 연령과 동반 질환 등에 따라 약제가 선택된다.
모발은 성장기–퇴행기–휴지기를 반복하며, 가늘어진 모낭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복용 3~4개월이 지나야 새로운 모발이 보이기 시작하고, 6개월 이상 지나야 육안으로 개선을 체감하는 경우가 많다. 최소 1년은 꾸준히 관찰해야 약효를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더 빠지는 것처럼 보이는 '쉐딩'이 나타날 수 있으나, 성장기의 재정비 과정으로 해석된다.
피나스테리드 효과, 더 빨리 느낄 수 있을까?
피나스테리드의 약효 자체를 '가속'시키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모낭 환경을 개선하는 보조 전략을 병행하면 전반적인 치료 효과가 좋아지고, 환자가 체감하는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다음은 대표적인 보조 치료 방법이다.
1. 피나스테리드 + 미녹시딜 병용
피나스테리드가 dht를 낮춰 탈모 진행을 억제한다면, 미녹시딜은 혈류 증가와 성장기 연장을 통해 모발 성장을 촉진한다. 두 치료를 병행했을 때 모발 밀도와 굵기가 개선됐다는 연구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 다만 심혈관 질환이나 저혈압 병력이 있다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2. 저출력 레이저치료(lllt) 병행
붉은 파장의 led·레이저 빛을 두피에 조사해 혈류 개선과 염증 감소를 돕는 치료로, 일부 기기는 의료기기로 승인돼 있다. 주 2~3회 수개월 이상 사용해야 하며, 경구 약물과 함께 사용할 때 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3. 두피 마사지로 혈류 개선
하루 몇 분 손끝으로 두피를 가볍게 누르고 비트는 방식의 마사지가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장기간 시행했을 때 모발 굵기와 밀도가 일부 개선됐다는 보고도 있다. 단독 치료로는 부족하지만 스트레스 완화 및 두피 긴장 완화 측면에서 치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4. 케토코나졸 샴푸로 두피 환경 관리
항진균제 성분 케토코나졸은 비듬·지루성 피부염 치료에 사용되며, 두피 염증을 줄이고 안드로겐성 탈모에 불리한 환경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주 2~3회 사용하면 보조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단독으로는 탈모치료가 되지 않는다.
5. 비타민 d 결핍 여부 확인
비타민 d는 안드로겐성 탈모와 휴지기 탈모 모두와 관련성이 보고돼 있다. 결핍 시 탈모가 더 흔하게 나타나며, 수치를 교정했을 때 일부 호전 사례도 확인됐다. 비타민 d 보충만으로 탈모가 해결되지는 않지만, 결핍을 방치하면 전체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혈액 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탈모치료, '조합'과 '꾸준함'이 핵심이다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형 탈모 치료의 핵심 약물이지만, 단독으로 모든 환자에게 충분한 효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미녹시딜, 저출력 레이저, 두피 관리, 영양 상태 점검 등 여러 요소를 병합해야 만족스러운 결과에 가까워진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너무 늦기 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다.
모낭이 완전히 소실된 뒤에는 어떤 약물도 모발을 되살리기 어렵고, 이 경우 모발이식을 고려해야 한다. 정수리·m자 부위가 비어 보이거나 모발이 가늘어지는 변화가 느껴진다면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현재 상태와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