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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다이어트 실패, 이젠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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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니라, 의학적 접근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당뇨, 고혈압, 지방간, 관절 질환 등 수많은 만성질환의 출발점이자 가속 요인입니다. 하지만 많은 환자들이 "운동이 부족해서", "내가 게을러서"라며 체중 문제를 스스로의 탓으로 돌립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비만은 생물학적, 호르몬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된 질환이며, 의학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체중이 줄면 우리 몸은 이를 비상 상황으로 인식합니다. 신진대사를 늦추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며, 식욕은 더 강하게 자극되죠. 몸은 가능한 한 지방을 덜 쓰고 더 저장하려는 방향으로 변화합니다. 이런 반응은 원래 인류가 기아에 대비해 생존하기 위해 갖고 있는 본능적인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음식을 접할 수 있는 현대의 환경은 오히려 체중 감량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단기간에 살이 빠졌다가 금세 다시 찌는 '요요현상' 역시 이런 몸의 방어 반응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결국, 단순한 식단 조절이나 운동만으로 감량이 어려운 이유는 몸 자체가 체중을 유지하려고 저항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생리적 특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반복적인 다이어트 실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식욕과 체중 조절, 이젠 '의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최근 비만 치료에 대한 접근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라는 조언을 넘어서, 우리 몸의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생리적 메커니즘 자체를 다루는 치료가 가능해진 것이죠.

이러한 치료는 실제 임상 연구를 통해 의미 있는 체중 감량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었고, 당뇨병이나 대사질환 예방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의료 현장에서 점차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물론, 이 역시 '누구나 맞는' 정답은 아닙니다. 환자의 건강 상태, 체질량지수, 생활습관 등을 충분히 고려한 뒤 의사의 판단에 따라 적용 여부가 결정되는 보조적인 치료 도구입니다.

반복된 체중 감량 실패, 약물 치료가 필요한 시점일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체중 감량이 어려운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현재 처방 가능한 약물에는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등과 같은 경구용 식욕억제제, 그리고 리라글루티드(매일 투여), 세마글루티드(주 1회 투여) 같은 주사제 기반 치료제가 포함됩니다.

이 약물들은 식욕을 줄이고, 포만감을 더 오래 느끼게 해 식사량을 자연스럽게 줄이도록 돕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배고픔을 느끼는 신호를 줄이거나, 위에서 음식이 천천히 내려가도록 조절해 쉽게 허기를 느끼지 않게 해주는 데 목적을 둔 치료 방법으로 이러한 작용을 통해 보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체중 감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단, 모든 약물 치료는 환자의 건강 상태, 대사질환 여부, 이전 치료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의 진단과 처방 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식이요법, 운동요법과 병행할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비만은 이젠 예방이 아닌 '치료'의 대상입니다
비만은 단순한 외모 문제가 아니라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는 의학적 질환으로 분류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내외 주요 학회에서도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기적인 평가와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식욕 조절, 대사 개선 등의 생리적 과정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개입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이 개발되면서, 단순한 식단 조절이나 운동만으로 접근하던 기존 방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반복해도 실패했던 이유가 명확히 밝혀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상태에 맞춘 맞춤형 치료 계획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비만은 더 이상 혼자 감내하고 자책할 문제가 아니라, 의료적 평가와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