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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45%까지 예방한다"… 신경과 의사들이 말하는 치매 예방법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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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악화되었을 때 사랑하는 가족조차도 못 알아본다는 점에서 그 어떤 병보다 주변인의 슬픔이 큰 병이다. 국내 65세 이상 인구의 치매 유병률은 약 10%로, 모두가 치매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무엇보다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아직까지 완벽한 치매 치료법은 없지만, 이를 예방할 방법은 있다.

실제로 많은 신경과 의사들은 국제 의학 저널 란셋(the lancet)에 수록된 다양한 연구 결과와 예방법을 통해 치매를 45%까지도 예방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 그들이 소개한 치매 예방법 7가지를 간추려 소개한다.

1. 눈, 귀, 머리 보호
언뜻 보기에, 시력이 치매와 연관 있다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란셋(the lancet)의 치매 예방, 중재 및 치료에 관한 보고서(2024)에 '치료되지 않은 시력 상실'이 치매의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추가되면서, 근거를 더하고 있다. 요점은 시력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가 아닌, 떨어진 시력을 치료하거나 교정하지 않는 데 있다. 따라서 치매 예방을 위해 매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고,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통한 시력 교정이 도움 될 수 있다.

청력의 손실도 치매와 연관이 있다. 청력이 약해지면, 뇌가 소리를 처리하는 데 더 많은 힘을 쏟아야 해서, 인지 기능에 더 큰 부담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미국 신경과 의사 스미타 파텔(smita patel)은 현지 매체 퍼레이드(parade)를 통해 "청력 손실로 인한 뇌 구조 변화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인지 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청력 보호를 위해 큰 소음을 피하고, 필요한 경우 귀마개를 사용하라"라고 조언한다.

뇌 손상도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축구(헤더)나 복싱과 같이 머리에 직접적 충격을 가하는 스포츠는 외상성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차에 탈 때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자전거를 탈 때 헬멧을 착용하는 등 일상에서 머리에 가해지는 크고 작은 충격을 보호하는 것도 치매 예방에 도움 된다.

2. 만성질환 관리
만성질환은 혈관성 치매는 물론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위험도 높인다. 고혈압, 이상 지질혈증, 당뇨병, 비만 등의 만성 질환은 모두 혈관의 손상을 유발하는 만성질환이다. 만성질환이 지속돼 혈관이 손상되면, 뇌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지고, 결과적으로 뇌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헤켄섹 대학교 정신과 학과장인 개리 스몰(gary small)은 퍼레이드(parade)를 통해 "고혈압은 뇌 염증을 증가시키고, 염증과 독소가 뇌로 유입되게 한다"라고 설명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과일, 채소, 통곡물, 저지방 단백질을 섭취하고 소금 섭취를 제한하는 'dash 식단'을 고려해 볼 수 있다"라고 조언한다.

신경과 전문의 라비 카쇼티(rabih kashouty) 역시 퍼레이드(parade)를 통해 2형 당뇨병이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하면서, "인슐린 저항성은 뇌가 에너지로 사용할 포도당의 분해를 어렵게 만들어 뇌세포 손상을 유발한다"라고 덧붙였다.

3. 금연과 절주
백해무익한 음주와 흡연은 치매 예방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지나친 음주는 뇌세포의 손상을 유발하는데, 특히 기억과 인지 능력에 관여하는 뇌세포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치매에는 더 치명적이다.

또, 흡연은 1차적으로는 심장과 혈관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고, 잠재적으로 뇌졸중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담배 연기에 포함된 독성 물질은 뇌세포의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을 더 크게 높일 수 있다.

4. 우울증 치료
우울증이 치매와 어떤 직접적 연관성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신경과 전문의 포레스트 포스터(forrest foster)의 말을 빌린 퍼레이드(parade)에 따르면, 우울증이 뇌의 만성 염증과 연관돼있으며, 치매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실제로 노년기 우울증을 치매의 전조증상으로 보기도 한다. 우울증 환자가 인지 기능의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적당한 사회활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5.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치매의 위험요소인 각종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 되는 첫 번째 생활습관이다. 일주일에 150분 정도의 중강도 운동이 뇌 건강에 도움 될 수 있다. 특히 유산소 운동은 뇌에 산소를 더 잘 공급하게 해주어 신경세포를 강화하고,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6. 꾸준한 사회활동
꾸준한 사회활동을 통해 사회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것은 치매의 중요한 위험 인자 중 하나기 때문이다. 스미타 파텔(smita patel)은 퍼레이드(parade)를 통해 "사람들과 교류하지 않으면 인지 자극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고, 치매의 또 다른 위험 요인인 우울증의 발병 위험도 높인다"라고 설명한다.

7. 미세먼지 피하기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 오염 물질은 폐와 같은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치매 위험을 증가시킨다. 스미타 파텔(smita patel)은 퍼레이드(parade)를 통해 "대기 오염이 뇌 염증을 유발하고, 심장 박동을 증가시켜 뇌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라며, "대기 오염이 심한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라"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