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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색소 첨가물, 제2형 당뇨병 위험 높인다... "천연 색소도 예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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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과자·소스 등 가공식품에 흔히 들어가는 식품 색소 첨가물이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소르본 파리노르 대학교 마틸드 투비에(mathilde touvier) 교수 연구팀은 10만 명 이상의 성인을 최장 14년간 추적 관찰해 색소 첨가물을 많이 섭취할수록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천연 원료에서 추출한 색소도 합성 색소와 마찬가지로 위험을 높였다는 점에서, '천연=안전'이라는 인식에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구팀은 2009~2023년 프랑스 대규모 영양 추적 연구에 참여한 성인 10만 8,723명(평균 나이 42.5세, 여성 79.2%)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6개월마다 24시간 식이 기록지를 작성해 섭취한 음식의 상세 정보를 제공했다. 연구팀은 여기서 섭취한 식품의 브랜드별 성분 데이터베이스와 실험실 분석을 활용해 각 색소 첨가물의 누적 섭취량을 정밀하게 산출하고, 평균 8.05년의 추적 기간 동안 발생한 제2형 당뇨병 사례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추적 기간 동안 1,131명에서 제2형 당뇨병이 새로 발생했다. 색소 첨가물 전체 섭취량이 많은 그룹은 적은 그룹보다 당뇨병 발생 위험이 38% 높았다. 개별 색소별로는 커큐민(강황 색소) 49%, 플레인 카라멜 46%, 베타카로틴 44%, 안토시아닌(블루베리·적포도 등 보랏빛·붉은빛 색소) 40% 순으로 위험이 높았다. 흥미로운 점은 과일이나 채소에서 자연적으로 섭취하는 베타카로틴이나 커큐민은 당뇨병 위험과 연관이 없었다는 것이다. 즉 같은 성분이라도 식품 첨가물 형태로 가공식품에 들어갔을 때만 위험이 높아졌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식품 색소 첨가물과 제2형 당뇨병의 연관성을 대규모 연구로 처음 확인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색소 첨가물이 인슐린 신호 전달을 방해하거나 장내 미생물 환경을 변화시켜 혈당 조절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인 만큼 색소 첨가물이 직접 당뇨병을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소르본 파리노르 대학교 사남 샤(sanam shah) 박사는 "이번 연구는 색소 첨가물과 제2형 당뇨병의 연관성을 처음으로 규명한 연구로, 천연 색소를 포함한 식품 색소 첨가물의 안전성에 대한 전반적인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신저자인 마틸드 투비에(mathilde touvier) 교수는 "결과가 추가 연구로 확인된다면 식음료 산업의 색소 첨가물 사용 규정을 재검토해 공중 보건을 더 잘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food coloring additives and incidence of type 2 diabetes in the nutrinet-santé prospective cohort: 뉴트리넷-상테 코호트에서 식품 색소 첨가물과 제2형 당뇨병 발생의 연관성)는 2026년 5월 국제 학술지 '다이어비티스 케어(diabetes car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