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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 뽑으면 더 많이 난다?' 흰머리 속설 4가지, 전문가의 대답은… [팩트진찰대]
어느 날 문득 늘어난 흰머리를 발견하면 순간 당황하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았나?', '흰머리는 한 번 생기면 계속 나는 거 아니야?' 같은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며 걱정이 커진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흰머리에 대한 이야기들은 과연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흰머리는 주로 노화로 인해 전체적으로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모발 색소를 만들어내는 멜라닌세포의 기능이 점차 저하되면서 생기는 것으로, 머리 전체에 걸쳐 서서히 퍼지는 특징을 보인다.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나이 증가, 스트레스, 수면 부족, 흡연, 영양 불균형 등 후천적인 요소에 의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잘못된 상식은 흰머리 관리에 독이 될 수 있어 반드시 사실을 확인해 봐야 한다.
피부과 전문의 김대우 원장(모나라피부과의원)에게 흰머리 속설 4가지에 대해 물었다.
속설1. 흰머리는 무조건 유전이다?
정답: x
흰머리는 유전 때문이라는 말이 많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유전적인 요인은 전체 원인의 약 30%에 불과하며, 나이, 스트레스, 수면 부족, 영양 결핍, 자외선 노출 등 후천적인 환경 요인이 70% 정도를 차지한다. 때문에 가족력이 없다 하더라도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흰머리가 생길 수 있다.
속설2. 흰머리를 뽑으면 더 많이 난다?
정답: x
흔히 흰머리를 뽑으면 그 자리에 더 많이 난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하나의 모낭에서 자랄 수 있는 머리카락 수는 정해져 있다.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같은 부위의 흰머리를 뽑을 경우 모낭이 손상돼 모발이 아예 나지 않거나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속설3. 흰머리를 다시 검은 머리로 되돌릴 수 있다?
정답: △
이미 자란 흰머리의 검은 머리 회복은 일부 경우에만 가능하다.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질병, 영양 부족 등 일시적 원인으로 생긴 흰머리는 회복되면 다시 검은 머리로 자랄 수도 있다. 하지만 노화로 인해 멜라닌세포 생성이 멈춘 경우에는 되돌리기 어렵다.
이에 김대우 원장은 "비오틴, 판토텐산 등 모발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성분 또한 아직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속설4. 흰머리를 뽑은 자리에는 흰머리만 자란다?
정답: o
안타깝게도 사실이다. 머리카락의 색을 결정하는 것은 모근에 있는 멜라닌세포인데, 흰머리는 이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거나 소실된 상태다. 한번 색소가 사라진 모근에서는 이후에도 흰머리만 자라게 된다. 즉, 흰머리를 뽑아도 그 자리에 다시 자라는 것은 또 다른 흰머리일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흰머리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생활 습관이다. 김대우 원장은 "아직 의학적으로 입증된 흰머리 예방법은 없지만 식습관, 운동 등 몸에 좋은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곧 모발과 두피의 건강을 지키는일"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