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배경
서브이미지

진료시간안내

  • 평 일 오전9시 ~ 오후6시반
  • 토 요 일 오전9시 ~ 오후1시
  • 점심시간 오후1시 ~ 오후2시

야간진료 : 화요일,금요일
오전 9시 ~ 오후 8시

02-2038-8909


홈으로

제목

가을철 탄력 잃기 쉬운 피부...콜라겐 섭취 효과 있을까?

image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오면 피부에도 변화가 생긴다. 강한 자외선과 큰 일교차, 건조한 공기는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 처짐 같은 노화 징후를 유발하기 쉬운 조건이 된다. 이처럼 외부 환경이 달라지는 계절에는, 단순한 보습이나 외부 케어만으로는 피부 고민을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때는 피부 겉만이 아니라 속부터 탄탄하게 관리하는 '이너뷰티'가 중요해진다. 그 중에서도 피부의 진피층에 존재하며 탄력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성분이 바로 '콜라겐'이다. 피부 속 콜라겐의 기능과,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피부 구조를 지탱하는 숨은 주인공, 콜라겐
피부는 수분, 단백질, 지방, 미네랄 등으로 구성되며, 구조적으로는 표피, 진피, 피하조직의 세 층으로 나뉜다. 이 중 진피층은 피부의 중심 구조로 콜라겐, 엘라스틴, 혈관, 신경, 땀샘 등 피부 탄력과 재생을 담당하는 주요 성분들이 분포한다. 특히 콜라겐은 진피층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성분으로 피부 탄력, 수분 유지, 재생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콜라겐은 20대부터 매년 약 1%씩 감소하며, 40대 이후에는 감소 속도가 더 빨라진다. 여기에 자외선(uv), 흡연, 스트레스, 수면 부족, 영양 불균형 등 외부 요인까지 더해지면 분해가 가속화되면서 피부는 점차 밀도와 탄력을 잃는다. 피부과 전문의 김산 원장(청담아이스피부과)은 "콜라겐은 탄력뿐 아니라 외부 자극에 대한 회복 기능도 맡고 있다"라며, "콜라겐이 줄어들면 피부 구조가 무너지며 잔주름, 처짐, 건조 등 다양한 노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콜라겐이 줄면 피부가 보내는 신호들
콜라겐이 감소하면 피부를 지탱하는 힘이 약해져 처짐과 늘어짐이 쉽게 나타난다. 특히 눈가, 입가, 팔자주름처럼 피부가 얇고 민감한 부위에는 잔주름이 생기기 쉬우며, 이후에는 깊은 주름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또한 콜라겐은 수분 유지에도 관여하는데, 콜라겐이 감소하면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해지기 쉽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 모공 주변 조직의 지지력이 약해지면서 모공이 넓어지고, 피부 톤 역시 칙칙해질 수 있다. 따라서 콜라겐 분해를 유발하는 자극을 줄이고, 콜라겐 생성과 유지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김산 원장은 "콜라겐 감소를 최소화하려면 평소 자외선 차단, 충분한 수분 섭취, 균형 잡힌 식사 등 기본적인 피부 관리 습관이 중요하다"라며 "특히 비타민 a·c, 아연, 비오틴과 같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체내 콜라겐 합성에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콜라겐을 효과적으로 보충하는 방법은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식이 섭취하는 것이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최소 2주 이상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를 꾸준히 섭취한 경우 피부 탄력과 수분 유지, 진피 치밀도 개선 등에 있어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보고도 있다.

먹는 콜라겐 제대로 고르려면?... 3가지 체크포인트
섭취 형태의 콜라겐은 기능성, 성분 구조 등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제품을 고를 때 다음과 같은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① '건강기능식품' 마크 확인
먼저 구매 시 제품 포장이나 상세 정보에 '건강기능식품' 문구 또는 마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 표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엄격한 기준에 따라 기능성과 안정성이 인정된 제품에만 부여된다. '기타가공품', '혼합 음료', '캔디류' 등으로 표시된 제품은 기능성이 없는 일반식품으로, 피부 개선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제품들이다.

② '피부 진피 개선' 결과 확인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콜라겐 제품은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기능성을 입증해야 한다. 하지만 원료마다 그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피부 탄력과 관련된 대표적인 지표로는 '진피 치밀도', '진피 두께' 등이 있는데, 이 수치는 피부 속 콜라겐 증가 여부를 과학적으로 보여주는 근거로 사용된다. 따라서 제품 상세페이지에 '진피 치밀도', '진피 두께' 등 개선 지표가 명시되어 있는지 확인한 뒤 선택하는 것이 좋다.

③ '저분자 트리펩타이드 콜라겐' 형태인지 확인
콜라겐은 구조에 따라 체내 흡수율에 차이가 있다. 특히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는 아미노산 3개인 트리펩타이드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피부 속 콜라겐과 동일한 구조인 gph 구조여서 체내 흡수율이 높다. 따라서 제품의 원료가 저분자 트리펩타이드 콜라겐인지 확인해야 한다. 김산 원장은 "작은 콜라겐 조각들(펩타이드)이 혈액을 통해 피부 진피층으로 전달되면,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신호 역할을 하며, 피부 보습과 탄력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탄력 지키는 콜라겐, 꾸준히 섭취해야 효과적
피부 건강은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는다. 충분히 과학적으로 입증된 성분을 꾸준히 섭취하고, 생활 속 관리까지 더해질 때 계절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하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김산 원장은 "먹는 콜라겐은 한 번 섭취한다고 해서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꾸준하고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피부 속 콜라겐 밀도를 높이고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