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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제 때문에 저체온증이 생길 수 있을까? [1분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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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열이 많이 나길래 해열제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추운 느낌이 들고 입술이 파래지길래 체온을 재 보니 35.7도가 나옵니다. 35도면 저체온증으로 분류된다는데, 체온이 심하게 떨어진 것도 아니고 단 1도가 떨어진 것인데도 저체온증이 맞나요? 저체온증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데, 혹시 간이나 신장 등 다른 장기에 위험한 걸까요?

a. 안녕하세요. 가정의학과 전문의 서민석(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입니다.

해열제를 연달아 복용해 체온이 조금 낮아진 것 같습니다. 시간 지나면 약 효과가 떨어지면서 정상 체온으로 돌아옵니다. 1회성으로는 신장이나 간에 문제가 유발되지 않습니다.

또한, 발열이 있는 상태에서 복용하는 해열제는 일반적으로 저체온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과다 복용을 한 경우, 체온 조절을 잘 못하는 신생아는 저체온증이 간혹 생기기도 합니다. 해열제는 체온 조절 중추에 작용해서 체온의 정상 기준을 낮추게 됩니다. 정상 기준이 너무 낮게 맞춰지게 되면 저체온증이 유발될 수 있는 것입니다.

저체온증은 신체가 추위에 오랜 시간 노출되고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해서 생기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입술이 파랗게 되는 것은 체온 저하에 대한 신체의 방어 작용이라고 볼 수 있어서 저체온증이 실제 생겼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게 되는 결과로 입술이 파랗게 되고, 손과 발이 차갑고 하얗게 변하는 것입니다. 이런 체온 보호 작용이 작동하지 못해 체온이 정상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몸이 떨리고, 맥박이 빨라지게 됩니다. 이때 호흡수가 증가하고 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하고 판단력이 흐려지기도 합니다. 더 심한 저체온증이 생기면 피로감이 극도로 심해지고 의식을 잃거나 부정맥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해열제 복용 후 일시적인 체온 저하는 대부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저체온 증상이 지속되거나 이상 징후가 나타날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 상태를 꼼꼼히 살피며, 적절한 복약과 체온 관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